목공에 취미를 가지면서 기본 공구인 대패에 매달리게 된 동기는 ...
작업 장소가 베란다가 되다 보니 소음문제가 걸림돌입니다.
그러니 소리 나지 않는 수공구를 사용할 수 밖에 없고, 또 나무의 성질을 파악하는데에는 대패만한 것이 없습니다.
동양대패 즉 당겨서 대패질을 하는 대패를 온라인에서 구입하여 사용하면서 주로 만지게 되는 하드목들을 대패질할 때에는 소프트우드와 달리 나무가 뜯기고 대패질이 매끄럽게 되지 않는 문제에 부딪히게 되었습니다.
물론 초보자가 대패날도 제대로 갈지 못하는 문제도 있었고(뭐 이문제는 약 1년이 지난 지금에야 겨우 필요한 만큼 갈아서 사용하는 처지이지만...), 또 구입한 하드목 재료가 워낙 다양해서(?) 순결과 엇결이 자유롭게(?) 구성된 재료들도 어려움에 한몪을 했고...
이 카페 저카페 가입하여 전문가와 경험자들의 게시글을 보고 ...
또 중고 서양대패를 저렴하게 구입하여 사용해 본 결과...
서양대패가 초보자가 사용하기에는 조정이 쉽고 좋은 대패질 결과물을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결국은 몇개 구입했던 동양대패는 모셔만 두고..
서양대패로 눈을 돌려 급기야는 베리타스 대패중에서도 베벨업 로우 앵글 스무더 플레인을 구입하는 사건까지 벌어지게 되었습니다.
어쨋거나 고가의 서양대패를 모두다 사서 사용할 수는 없는 상황이고...
결국은 간단한 구조의 대패는 만들어서 사용해 보고 싶은 욕심과,
대패 구조에 대한 연구(?) 결과로 만들어 보는 상황까지 오게 됩니다.
몇가지 필요한 것 부터 만들어 사용하려 합니다.
우선은 만만한 잭 플레인을 여기 저기 자료를 찾아서...
그동안 몇분이 우드워커에서 자작 대패를 만드신 내용도 도움이 되었고...
3 piece 제작 방법이 만들기가 용이합니다.
상세한 제작 과정 사진은 남기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몇장의 사진으로 제작 과정은 올려 보려고 합니다.
날폭 45mm, 대패 길이 265mm, 폭 70mm
날 좌우 조정은 스크류 타입, 전 후진은 망치...
완성품 모습입니다.
뒷모습...
날을 가지고 있던 스텐리 벤치 플레인 날로 바꾸어서 대패질을 한번 해 보았습니다.
낭구는 ...
대패에 사용된 목재는 중앙부 Core는 오크(동양대패의 대패집으로 많이 사용)이고, 양 옆과 밑의 바닥은 막고래 낭구입니다. 하드목이지만 톱으로 잘 썰어 집니다.
Model : AWJ_v0.9
몇달 사용하며 상부에서 날을 눌러주는 쐐기 부분은 나무에서 청동으로 바꾸었습니다.
날을 더 강하게 밀착시키고, chip breaker 역할을 더 확실하게 해주기 위함입니다.
나무로 chip breaker 기능을 하기에는 여러가지 문제가 노출이됩니다.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사용한 스텐리 날의 두께가 얇은 것입니다.
위의 칩 브레이커로 날을 뒷 부분의 바디에 강하게 밀어주지 못하면 대패질을 하면서 바이브레이션이 생기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즉 chatter 떨림 현상이 생겨서 대패질이 안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대패날에 벡베벨을 약간 주어서 대패질을 했더니...
바이브레이션이 생겨서 대패질이 안되는 문제가 발생하였습니다.
지금은 날을 다시 갈아 백베벨을 없애고, 마무리용도로도 사용이 가능하게끔 보완을 했습니다.
스텐리 대패날(영국 제작)은 열처리도 잘 되어 있고 내마모성도 좋은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날 두께만 조금 더 두터우면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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